리우올림픽 대표팀이 어제(19일) 결단식을 열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습니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겠죠.
이도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힘차게 역기를 들어 올리는 '엄마 역사' 윤진희.
우리나라 기계 체조 사상 역대 최고령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유원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머무르고 나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두 선수는 오륜기를 몸에 새기고 브라질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윤진희 / 여자 역도 국가대표
-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다시 한 번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민한 감각이 필요한 종목인 사격.
속사권총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김준홍은 수줍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준홍 / 남자 사격 속사권총 국가대표
- "몸의 밸런스라고 하나. 총 올라가는 각도나 이런 게 좀 달라서, 속옷까지 똑같이 입고 쏴야 마음도 편하고…."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해바라기'로 통하는 김덕현은 강렬한 태양광을 그대로 광합성 해야 힘이 솟습니다.
▶ 인터뷰 : 김덕현 / 남자 육상 멀리뛰기 국가대표
- "다른 선수들은 더우면 그늘로 가거든요. 더우니까 짜증 난다고. 그런데 저는 햇빛 보면서 돌아다녀요."
징크스도 습관도 모두 올림픽을 위한 것.
그 꿈의 무대는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