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엽기'범행 용의자 4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여자 친구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어제(22일) 오후 3시 45분쯤 이곳 지하 1층 가정집에서 30대 여성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냉장고 안에 들어 있었고, 냉장고의 문은 접착제로 밀봉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네 양문형 냉장고이고 그 안에 냉동실 그쪽에 칸막이를 전부다 다 빼고 그 안에 (시신을) 채워서 딱 들어…."
냉장고 위에는 흉기도 있었지만, 시신에선 특별히 훼손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일 이곳에 살던 40대 남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씨를 찾던 중 냉장고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어젯밤(22일) 춘천시의 한 민박집에 숨어 있던 40대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둘 사이는 연인관계였으며 범행 직전 다투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범행 동기를 더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