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해수욕장 '냉수대' 주의보, 물고기 떼죽음 당할수도
↑ 부산 물고기/사진=연합뉴스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내달 해수욕장과 연안의 양식장 등에서 물이 갑자기 차가워지는 냉수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냉수대는 바닷물 수온이 주변보다 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5월부터 8월 사이에 동해 연안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급격한 수온 변화로 말미암아 양식하는 물고기들이 떼죽음으로 당하고,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실시간해양관측정보시스템(KOOFS)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경주, 포항의 인근 해역 수온은 각각 20.4℃, 20.5℃였지만, 인접 지역인 기장은 이보다 5℃ 이상 낮은 14.7℃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냉수대의 영역은 부산에서 울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거에도 부산-울산을 중심으로 지난해에는 7월 14일과 8월 4일, 재작년에는 7월 15일과 8월 5일에 냉수대가 발생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기간에 냉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국립해양조사원은 내다봤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운대, 송정, 진하 등 유명 해수욕장의 수온이 급격히 낮아질 경우 체온 조절에 유의하고, 해수욕장이나 양식장의 해양ㆍ기상 정보를 확인하려면 인터넷 해양방송 온바다(http://www.khoa.go.kr/Onbada)에서 발표하는 생활해양예보지수를 참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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