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용연공장서 누출된 삼불화질소는 어떤 물질?
↑ 효성 용연공장/사진=연합뉴스 |
3일 울산 석유화학공단 효성 용연3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누출된 삼불화질소(NF3)는 유해성·위험성 물질입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삼불화질소는 화재를 일으키거나 더 강하게 하며, 가열되면 폭발합니다.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독성 가스를 내뿜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이 물질에 노출되면 구토, 호흡곤란, 두통, 경련,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질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쥐 실험에서는 무산소증으로 폐사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삼불화질소 공정은 다른 공정과 격리하고 노출 기준 이하를 유지하도록 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삼불화질소는 산업 현장에서 반도체, LCD, 태양전지 등의 마이크로 회로를 세척하는 데 쓰입니다.
폭발사고가 난 효성 용연3공장은 삼불화질소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효성은 지난 3월 용연3공장 부지에 1천억 원을 들여 연간 1천250t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증설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이 공장에선 폭발음
사고는 배관이 터져 삼불화질소가 갑자기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배관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누출됐다"는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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