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수사관이 구속된 법조 브로커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울산지검에 긴급 체포됐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4일 부산지검 소속 수사관 김모 씨(6급)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법조 브로커 A 씨(54·구속)에게서 사건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던 A씨와 접촉한 정황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울산지검은 기획부동산 관련 수사를 하다가 A씨가 검찰수사를 받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검찰에 아는 사람이 많다’며 사건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A씨를 조사하다가 “부산지검 수사관 김씨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A씨 진술을 확보했으며, A씨 휴대전화 통화내용과 문자메시지등을 복원해 A씨가 도피 기간 김씨와 접촉한 정황을 잡고 김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과 범인은닉 혐의
[부산 = 박동민 기자 /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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