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급기야 지난달 한때는 전력예비율이 한 자릿수(9.3%)대로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전력량 급증에 따른 정전사고의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연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기인 이달 중순(8.8∼16.) 무렵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전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차단기 작동 오류나 케이블 화재 등이 원인이나,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 고장이 원인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지은 지 오래된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피해가 더욱 컸다. 대형 가전제품과 냉방기 보급률 확대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20년 전 지어진 아파트 내 ‘노후’ 변압기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 대표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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