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거제 수산 정치망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왼쪽)과 부산 영도 자망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 모습.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크기는 180cm, 무게 200kg이고, 독성이 강하며, 중국해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종으로, 이들은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어업 및 해수욕객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울산 해역에서 평균 2.3개체/100㎡의 밀도로 밀집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거제 해역에서는 30~50c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하루 약 2t, 부산과 포항 영일만 해역에서는 어망마다 3~40여 개체가 들어오는 등 어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올해 강하게 형성된 해류의 흐름에 따라 6월 말 전남 남해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경에는 경남 거제 해역 등 동해 남부 해역으로 이동해 대량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1m,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동한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해파리 감시와 어업피해 예방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는 해파리 구제작업도 신속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전용 전화(051-720-2236)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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