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없는 '대관령' 인기

【 앵커멘트 】
전국이 후끈후끈한 찜통으로 변했지만,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바로 대관령인데요.
현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죠?


【 기자 】
네, 제가 있는 곳은 강원도 평창 대관령 마을 휴게소입니다.

야영장도 아닌데 곳곳에 텐트가 처져 있는데요.

해발고도가 700m 정도로 높다 보니, 보시는 것처럼 온도가 26도 정도밖에 안 돼 차량 옆에 텐트를 치는 이런 이색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몇 분 직접 만나봤는데요.

서울이나 수원, 대구, 울산 등에서 더위를 피하려고 왔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VCR 】
▶ 인터뷰 : 이갑영 / 울산 울주군
- "여기온지가 한 5일 돼요. 여기가 시원하고, 바람이 삭 불 적에는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지. 대관령 바람이라 시원해요."

대관령 계곡 곳곳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고 공놀이도 하면 더위를 잊는 겁니다.

▶ 인터뷰 : 차혜옥 / 경기 평택시
- "지난 수요일에 왔는데 서울은 덥다고 폭염주의보 내려졌다고 하잖아요. 여기는 서늘할 정도로 시원해요. 열대야 못 느끼고…."

실제 최근 5년간 6~8월 사이 이곳 대관령의 낮 최고 기온은 평균 24도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더위 피난처'로 인기를 끄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말 어디 시원한 데 없나 고민하시는 분들, 도심을 탈출해 대관령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평창 대관령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