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타이치,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도움 줄 수 있어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손이나 팔 떨림, 경직 등 증상을 나타낸다. 현재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완치할 방법이 없으므로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약물치료를 바탕으로 규칙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파킨슨병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운동요법은 걷기 또는 스트레칭 정도로 한정되어있다. 걷기는 날씨에 따라 꾸준히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운동센터의 러닝머신 등 기구는 파킨슨병 환자가 이용하기에는 부상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테라피타이치(Therapy Taichi)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동기구나 장소의 제약이 없는 테라피타이치는 중국의 태극권을 치료적으로 응용한 운동요법이다.
파킨슨병 테라피타이치 프로그램은 파킨슨병 환자의 4대 운동성 증상인 안정 떨림, 근육 경직,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자세 불안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몸의 좌우균형이 틀어져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특성상 좌우 균형을 잘 갖출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테라피타이치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며 기존 태극권에서 파킨슨병 환자에게 힘든 동작을 제외하고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작들을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2015년 발간된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학술저널 ‘PLOS O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테라피타이치와 약물치료를 병행했을 때 운동기능과 균형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율한의원 이상준 원장은 “테라피타이치는 동작이 과격하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요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양의 전통 명상법과 호흡
한편, 서초동에 위치한 보율한의원은 주 1회,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무료 테라피타이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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