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절 행사 곳곳에서…'시민' 중심으로 다채롭게 진행
↑ 부산 광복절 행사/사진=연합뉴스 |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부산 곳곳에서 시민이 중심이 된 다양한 경축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오전 부산시민회관 광장에서는 100여 명이 동참하는 '나라사랑 태극기사항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나라사랑부산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보훈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독도 사랑 교육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는 신덕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태극기 타투 체험, 손태극기 나눔, 문화공연 등을 펼치며 시민과 함께하는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이어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부산역 광장에서도 같은 공연을 펼쳤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2만 개의 손태극기를 준비해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정오에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33회 타종을 하며 광복절을 알렸습니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초·중·고·대학생 및 지역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패션,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플래시몹 등 '태극물결 행사'를 했습니다.
타종식 전후로 길놀이, 태극공연, 댄스공연, 풍물놀이 등도 열렸습니다.
이날 오후 부산역 일대는 광복절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학생과 주민 등 3천여 명이 정발장군 동상에서 부산역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하며 광복의 기쁨을 알리는 거리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퍼레이드에 이어 부산역 광장에서 '홀로 아리랑, 아! 대한민국'을 합창하고 '우리는 하나'를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와 가족, 주요 기관장과 시민 등 1천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경축식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내용으로 한 연극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120명의 시립 합창단이 아리랑 모음곡을 불렀습니다.
부산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 도시철도, 국가철도(새마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규모로 진행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광복절 행사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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