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직장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일본회사의 제도들이 화제다. 35도 이상이면 재택근무를 자동으로 안내하거나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일찍 퇴근하게 하는 것등이 대표적이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인포테리어’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바탕으로 폭염 때 사원들에게 재택근무 안내 메일을 자동으로 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오전 5시의 일기예보를 자동으로 읽어들인 뒤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에게 재택근무 안내 메일을 자동 발송한다. 이 회사 직원들은 7월 하순부터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근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출퇴근만으로 체력을 소비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다른 기업이나 단체(선착순 30개사)에게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본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의 퇴근 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기는 ‘조기 퇴근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은 오는 10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의 조기 퇴근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 제도가 직장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업무능률을 높일 것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본 기상협회는 지난 9일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기요금 폭탄을 막으려면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라”는 우리 정부의 방침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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