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6일)밤 중부고속도로에서 벌어진 5중 추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이 다시 차에 치이는가 하면 전국적으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SUV 차량 앞부분이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맞은편 경차 앞유리가 완전히 날아갔고 옆부분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승용차도 트렁크 문이 들릴 만큼 부서진 채 처참했던 사고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나들목 서울 방향 3km 지점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난 건 어젯(16일)밤 9시쯤.
65살 고 모 씨가 몰던 SUV 차량에 들이받힌 경차가 앞서가던 차량 3대와 잇따라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경차를 몰던 28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동승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6시쯤에는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이 또 다른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근처에서 벌어진 이 사고로 28살 최 모 순경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도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저녁 6시 반쯤에는 경남 거창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자고 있던 51살 오 모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저녁 5시쯤에는 충남 천안시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500마리 가까운 돼지와 축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