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코스트코 화재, 마트 측 화재사실 숨기려 거짓 방송

양재 코스트코 화재, 마트 측 화재사실 숨기려 거짓 방송

↑ 코스트코/사진=MBN

지난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화재는 지하 식품코너에 있는 오븐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바닥에 있던 기름에 약간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얼떨결에 물을 부었고 이 때문에 연기가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이 연기로 인해 방화벽이 작동했고 닫힌 방화문 사이로 고객들이 빠져나갔으나 갑자기 내려온 방화벽에 부딪혀 고객 한 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마트 측은 불이 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오히려 방화벽이 오작동했다고 거짓 안내방송을 해 고객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마트 관계자는 "화재 사실을 숨긴 것은 맞다"라며 "고객들의 혼선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