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철판 수십 개가 쏟아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15대가 파손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커다란 철판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앞쪽에는 비상등을 켠 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23일) 새벽 3시쯤.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216km 지점에서 72살 윤 모 씨가 몰던 화물차에서 건축 자재용 철판 70여 개가 쏟아진 겁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철판 일부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차로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준상 / 00정비업소
- "전화하고 긴급출동전화가 많이 와서 우리 식구들 출동시키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뒤따르던 차량 15대가 타이어가 터지거나 차체 아랫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지점입니다. 경찰이 수습에 나섰지만, 교통정체가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온순 / 고속도로
- "(앞차량을) 나중에 발견하고 추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조작하면서 적재함에 있던 적재물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입니다."
경찰은 윤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