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완도산 해산물이 미국과 중국 등지로 잇따라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인에게맞는 가공식품을 개발해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수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청정바다를 가로질러 도착한 양식장.
갓 수확한 전복을 분류하느라 어민들의 손은 쉴 틈이 없습니다.
손바닥만 한 전복은 보기에도 싱싱해 보입니다.
완도산 전복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품질 좋은 한국산 전복이 40%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전남 완도군수
- "가장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고 있고,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생산하는 곳이 완도입니다. 이와 같은 특수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청정 해산물을 넣은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처음으로 미국에 보냈습니다.
수출한 가공품 종류만 49종, 2억 2천만 원어치로 미국 내 유명 유통업체를 통해 시판됩니다.
아직 물량은 적지만 다음 달 대대적인 현지 판촉 행사를 통해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향아식품 부사장
- "(미국) 현지에서도 절임류나 초절임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좋아져서 (반응이 좋습니다.)"
완도군은 우수 수산물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첫 국제 행사로 해조류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전남 완도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