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2명 발생, C형 간염 등, 논란에 이정현 "이게 나라냐"
↑ 콜레라 환자 2명 발생/사진=연합뉴스 |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최근 학교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와 콜레라 환자 발생, 의료기관 C형간염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이번 여름철 집단발병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24일 첫 긴급 실무 당정회의를 소집하고, 25일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최우선 민생 현안으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 역시 이 대표가 직접 주재했습니다.
당에서는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에선 보건복지부·교육부·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의 정부 후속조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보건·의료 분야 전반의 도덕적 해이와 허술한 관리체계를 질타하고 국가 방역관리 체계의 근본을 재정비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대응) 하는 것을 보면 법, 규정, 관행을 따져 매우 미온적이고 잠깐 하다가 마는 식인데, 언제든 또 (같은 문제가) 터질 수 있겠다 싶다"며 "근본적 대책 없이 미봉책으로만 넘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C형 간염의 집단발병 사태와 관련,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각한지 몰랐다. 주사기로, 탐욕스럽게 돈 좀 아끼고 더 벌려고 C형 간염이 암으로까지 번지고, 또 (그 치료비는) 정부에서 도와줘도 환자 개인적으로 500만원, 700만원이 든다고 하니 정말 이게 나라인가"라고 질타했습니다.
학교급식 식중독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며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급식 공급 관련 의사결정권을 각급 학교 단위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전염병 문제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역학조사를 당부하는 한편 재원 조달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폭염으로 인한 가뭄, 녹조 피해를 본 농축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추석 전에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이 8월 안에 처리
이 대표는 오는 27일 녹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산 일대를 방문,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실태를 점검하고 인근에서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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