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에 조업을 나섰던 어선이 침몰된 채 발견됐습니다.
홀로 배에 올랐던 선장은 여전히 실종상태라 해경은 수색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잠수요원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어선을 찾아냅니다.
배 안에선 집기류 등이 그대로 발견됐지만, 선장 59살 안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안 씨는 어제 오후 홀로 조업에 나선 뒤, 제주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제주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만큼, 해경은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사고 어선) 인양을 다 하고 난 다음에 사고원인을 규명해야…. 지금 최우선은 실종자 수색이니까요."
울렁이는 파도 위에 보트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에는 해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나섰던 33살 김 모 씨 등 8명이 인천 초치도 인근에서 조난됐다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 씨 등은 기상악화로 갑자기 높아진 파도를 만나 먼바다까지 떠밀려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5일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과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던 30대 엄마와 세살 아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바다에 들어가기 전 기상상황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