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하루 강한 바람에 애먹으신분들 많으실겁니다.
일본에 자리했던 태풍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미치면서 전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동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이틀째 발효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안가 산책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4m 가량의 높은 파도가 몰려오면서 산책로를 받치고 있던 지반의 모래를 쓸어간 탓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아스팔트는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강철 구조물도 힘없이 끊어졌습니다."
일본을 관통하는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강원도 동해상에는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높은 파도에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안도로가 통제됐고, 일부 군 초소가 유실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아파트 외벽재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내륙에서는 초속 20m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서용 / 경기 부천시
- "다 막고 있었으니까, 나 왔을 때는 경찰분들이 다 막고 있었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릉도와 백령도 등 주요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