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의 경기도 화성 땅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우 수석 측에 이름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는 잠적하면서 수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농경지.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는 지난 2014년 11월 이곳 땅을 사들였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농사를 지어야 할 땅에 이처럼 잡풀만 무성합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의혹이 제기된 땅은 우 수석 처가가 소유한 골프장 인근의 9필지.
이 가운데 2필지는 농사를 짓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다른 7필지는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화성시 관계자
- "농지법에 대해서 행정처분을 했거나 아니면 현재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한 일체의 서류를 (검찰이) 요구한 상태고요. 부동산실명법 관련해서 행정처분을 했거나 진행 중인 일체의 서류를…."
그런데 이 땅의 현재 소유자인 이 모 씨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화성시 관계자
- "우편 배달부가 갔는데 집에 사람이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검찰이 화성 땅 의혹에 관한 본격 수사에 나섰지만, 이 씨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