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개를 차 트렁크에 묶고 질주한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오늘(3일) 또다시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순창의 한 도로 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승용차 뒷부분에 검은 물체가 매달려 있습니다.
축 늘어진 채 끌려가는 물체는 바로 개.
국내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이른바 '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입니다.
개가 살아있는지는 영상으로 식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강아지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질주한 '악마 에쿠스' 사건에 이어 올해 초 진돗개를 매단 채 짐짝처럼 끌고 간 '제2의 악마 에쿠스'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한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동물학대를) 고의성 여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런 것을 동물학대 행위로 규정해서 엄격하게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이 반드시, 시급합니다."
또 이번 사건이 의도적이었는지 밝히는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현상금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