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명단 지정된 전북 재정지원제한 대학 '이의신청'
↑ 부실대학 명단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재정지원제한 대학, 이른바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와 군산의 호원대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서남대는 E 등급, 호원대는 D 등급으로 작년과 같습니다.
서남대는 내년에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금지되고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제한,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호원대는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됩니다.
서남대는 신입생 모집에 또다시 타격을 받게 돼 학교 폐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서남대는 대학 구조개혁뿐만 아니라 설립자가 횡령한 330억원의 교비 반환과 이사회 정상화 등의 문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50% 안팎에 그쳤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가 제시한 컨설팅 이행과제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다시 최하 등급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
이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지원하지 못하게 된다"며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원대도 교육부의 컨설팅 내용을 충실하게 수행했는데 낮은 등급을 줬다며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