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원 2명이 의원 워크숍을 가다 폭행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는데요.
술에 만취해 일어난 일이라는데 이 무슨 망신인가요.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충북 제천으로 가는 한 버스.
워크숍을 가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7명 가운데 일부가 버스 안에서 술판을 벌입니다.
워크숍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들은 대부분 만취상태였고, 중간에 휴게소에 내린 오 모 의원과 유 모 의원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잠시 후 오 의원은 휴게소 구석 도랑에 빠져 크게 다치고 맙니다.
▶ 인터뷰(☎) : 동료 의원
- "도랑에 오 의원님이 쓰러져 있다는 거예요. 최초 발견자가. 그래서 현장에 가보니까 그런…."
유 의원과 싸우다 그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 의원은 도랑에 빠져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모든 상황은 의정연구를 위해 워크숍을 간다던 버스 안에서부터, 그것도 고급 양주로 술판을 벌이다 벌어진 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시민단체는 시의회를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신규철 /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정책위원장
- "(의원들이) 연찬회를 하러 간 건지 놀러 간 건지 시민들로서는 참 한심하기 짝이 없고요."
인천시의회는 뒤늦게 "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