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속보입니다.
검찰 특별감찰팀이 김형준 부장검사와 구속된 고교 동창 김 씨와의 전화통화 내역에 등장하는 검사 10여 명을 무더기로 조사 중입니다.
같이 식사를 하게 된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준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김 모 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부장검사 (고교 동창과 지난 6월 27일 통화)
- "내가 왜 서부 부장들 다 여의도 메리어트 식당에 불러 밥을 다 사먹이면서….나 나름대로 얼마나 머리를 썼겠어."
김 모 씨 수사를 무마하려고 서울 서부지검 부장검사들과 밥을 먹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수사 검사까지 만났다며 김 씨를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부장검사 (고교 동창과 지난 6월 27일 통화)
- "내가 OOO(수사 검사)한테도 이야기 했다니까. 다 거짓말로 만들어 낸 이야기고. 자기도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통화 내역에는 허위 고소가 이뤄진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도 등장합니다.
특별감찰팀은 녹취록에 나오는 10여 명의 검사들을 상대로 소명자료를 받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게 된 경위와 김 부장검사가 어떤 말을 했는지 등을 확인 중입니다.
감찰팀은 동창인 김 씨는 물론 김 씨를 고소한 한 모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비위 의혹이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은 곧 이번 사건을 감찰에서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