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회동에서 야당 대표가 요구한 대북 특사파견과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핵실험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남북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남측이 대화를 제의하는 동안에도 북한이 핵 개발에만 몰두했다며 북한과의 대화 건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이) 핵 고도화만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 그래서 특사 파견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또한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보는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이고 여야에 협조를 구할 대상이라는 겁니다.
정부가 북한 핵실험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치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한미간 정보 교류로 이미 알고 있었고 핵실험으로 확인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