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발생한 역대급 지진으로 공항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 확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내진성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전국 14개 공항의 활주로, 여객·화물터미널, 관제탑 등 주요시설물의 내진능력은 진도 6.5 이상에도 견딜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건축법 시행령에서 정한 내진 규정을 적용해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02억원을 투입해 3층 이상 또는 1000㎡이상 건축물, 활주로, 교량 등 시설물 55개소에 대하여 내진 성능을 보강했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관련법 개정으로 보강(연면적 1000㎡→500㎡)된 시설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2020년까지 보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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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사는 “전날 경주 부근에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김해, 포항, 울산, 대구 등을 포함한 전국공항 시설물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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