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없어" 추석 명절에도 조선소 '썰렁'
↑ 조선소 / 사진=연합뉴스 |
예전 명절과는 달리 한가한 탓에 조선소 다수의 직원이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협력사 포함 총 5만3000명의 근무 인원 중 하루 평균 1700여명이 울산 조선소에 출근했습니다.
시설관리 인원과 막바지 작업만 남은 생산직을 제외하면 모두 휴무에 들어간 것 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만명의 인원 중 추석 당일인 15일 400여명이 옥포 조선소에 출근했습니다.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약 4000명의 인원만 나와 작업을 이어갑니다.
삼성중공업은 약 4만명의 인원 중 연휴가 끝날 때까지 거제 조선소에 400여명의 최소인원만 남기고 모두 쉽니다.
휴무 원인은 비용절감이었습니다.
한 조선소 관계자는 "작년 추석과 비교해서도 출근하는 인원이 확실히 줄었다"며 "잔업과 특근을 최소화 시켜 비용을 아끼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처럼 물량이 밀려 있지 않는 상황도 원인입니다.
다른 조선소 관계자는 "내년 설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이 휴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숨을 내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는 휴일·명절 가리지 않고 정신없이 선박을 생산하기 바빴다"며 현 상황을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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