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을 모레(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신 회장 소환이 사실상 이번 수사의 마지막 수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10일 검찰의 대대적인 롯데그룹 압수수색.
7월 초 총수 일가로 처음 신영자 이사장이 소환돼 구속되고,
▶ 인터뷰 :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지난 7월)
-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신 회장 최측근 3인방인 소진세, 황각규 사장 소환과, 소환 당일 숨진 이인원 부회장의 죽음.
그리고 이달 초 신동주 전 부회장이 소환됩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지난 1일)
- "탈세, 비자금 의혹 알고 있었습니까?"
- "…."
이틀 연속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검찰의 방문조사가 진행된 데 이어,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검찰은 2천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 회장에게 롯데건설의 300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역시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 소환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조사를 한 번으로 끝내고 신격호, 신동주 등 총수 일가 삼부자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곧바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