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이 2군 법정감염병인 홍역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김포공항 내 일본 국적 항공사 사무직 A씨(38)가 홍역 유전자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전염력이 강한 질병인 홍역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 등으로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 발진, 기침, 콧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A씨는 공항에서 근무했지만 여행객 등 외부인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나 홍역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원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이화연합소아청소년과·서울 양천구) 내원자, 가족, 직장동료 등 모두 102명을 대상으로 홍역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근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도 해외 여행객을 통한 공항직원 감염사례가 보고돼 보건 당국은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홍역 감염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최근 5년 사이 국내에서는 모두 566명의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홍역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이어서 전국적인 홍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산발적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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