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2차 피해…울산지역 학교 '석면 노출 위험 커'
↑ 사진=MBN |
울산지역 학교 상당수에 석면 노출 등으로 인한 지진 2차 피해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 지진 피해를 복구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환경연합은 21일 "학교 등에 쓰인 천장 마감재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며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진이나 흔들린 학교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가 조각나 교실 곳곳에 흩어지고 석면 먼지를 흩날렸을 것"이라며 "내진 기능을 갖춘 건물이라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 자체를 막지는 못하므로 석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먼지 형태로 공기와 함께 들이마시면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폐암·악성중피종·석면폐증 등을 일으켜 위험합니
단체는 "울산시와 시교육청은 각 교실과 복도의 천장재가 석면으로 돼 있는지 확인하고, 석면에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게 한 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시교육청은 "사흘간 피해 학교를 전수조사한 뒤 안전대책을 세우고 보상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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