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는 농민 백남기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는 백남기대책위를 비롯해 5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백남기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경찰도 1백5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백남기 씨 시신을 부검하려는 경찰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백 씨의 시신은 장례식장 지하 1층 안치실에 있습니다.
유가족과 대책위에서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없이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아직 정식 장례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장례식장에는 온종일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문재인 전 대표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도(특검) 검토하겠습니다."
반면 여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시위가 과격하게 불법적으로 변하면서 파생된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쟁본부로 전환한 대책위는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가면서 오는 29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비상시국선언과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장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촬영 : 조영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