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25일 숨진 백남기(69) 농민의 시신 부검 영장 발부 여부가 27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오후 늦게 경찰이 검찰을 통해 백씨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재청구하자 부검 필요성을 입증할 소명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전날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해 백씨의 진료·입원 기록을 확보했다.
그러나 ‘백남
투쟁본부는 영장이 발부되면 검·경이 영장을 강제 집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현재 300명가량을 서울대병원에 집결시킨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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