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던 탈북 학생이 홍콩을 떠나 한국에 도착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 수학 영재 리정열(18)군은 80일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홍콩을 떠나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를 위해 7월 6일부터 홍콩에 머물던 리군은 지난 7월 19일 대표단과 함께 중국 광저우(廣州)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달 16일 저녁 사라진 뒤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했다.
리군은 1997년 7월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에 진입한 탈북자다. 홍콩에서 탈북자가 한국행을 허가받은 것도 주권 반환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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