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한 대규모 쇼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작년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2.7배 많은 249개 업체(28일 기준)가 참여했다. 매장 수만 55만9000여개에 이른다.
또 유통업체만 참여했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유통업체 161개사를 비롯해 제조업체 67개사와 서비스 등 기타 업종 21개사가 합류했다.
이 같은 행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부터다. 당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본 뜬 행사를 개최했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대적인 홍보가 무색하게 기존 할인행사를 연장하는 수준에 그치거나 이월상품만 잔뜩 나왔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나 서비스업체는 빠진 유통업계 중심의 ‘반쪽짜리’ 행사인 점도 불만을 샀다.
지난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2015년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끌어올리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음에도 질적인 면에서는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에 정부는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라는 새로운 이름의 더욱 판이 커진 행사를 내놓았다.
제조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휴대전화를 비롯한 가전과 자동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가 유통업체 중심으로 이뤄진 데 반해 올해는 대형 제조업체가 대거 참가함에 따라 할인품목과 할인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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