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경남 거제 해양플랜트 조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허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70만㎡ 부지에 조선해양 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경남 거제시 사등면 일대.
4년 전 국가산단으로 지정됐지만, 공사는 시작도 못 한 채 땅을 놀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선업 침체의 이유를 들어 산단 조성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적화된 산단에서, 효율을 보고 싶은 입주 기업들의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성신 / 입주 업체 대표
- "검사, 각종 기자재의 유통, 물류이동 이런 모든 부분들이 한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엄청납니다."
전문가들도 국제 유가가 회복되면, 해양플랜트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그전에 국가산단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홍진기 / 한국산업연구원 박사
- "2020년에 유가가 약 8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2020년 이후에는 해양플렌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거제시는 산단 조성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민호 / 경남 거제시장
- "해양플랜트는 경남을 넘어서 국가의 성장동력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핵심과제들을 정부에 건의해서 설득시켜나가고"
표류하는 우리 조선업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