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4일) 있었던 국정감사에서는 고 백남기 씨의 사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사망 원인부터 부검 필요성까지 여야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의 화두는 숨진 백남기 씨였습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사망진단서 내용을 그대로 답하자,
▶ 인터뷰 : 김정훈 / 서울지방경찰청장
- "진단서 상으로 심폐정지라고 나와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백재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사람들이 심장이 멈춰야 죽는 거지 심장이 뛰는데 죽는 사람 있습니까?"
잘못된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청장의 답변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국민의당 의원
- "(증거) 자료도 내놓지 않으면서 잘못된 국가 권력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해버릴 수는 없다 이 말입니다."
논란이 되는 부검에 대해선 여당 의원들이 그 필요성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새누리당 의원
- "유족이 반대한다고 부검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습니까? 이런 큰 시국사건에서."
일주일 만에 정상화된 국정감사.
하지만, 백남기 씨 죽음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더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