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7명 실종 3명 앗아간 '태풍' 지나간 자리…호우가 덮친다
↑ 사망 7명 실종 3명/사진=mbn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난 4∼5일 비바람 피해가 발생한 제주에 또다시 최고 80㎜의 호우가 예보돼 사전 대비가 요구됩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져 낮부터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는 8일 오후에 차차 개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30∼80㎜입니다.
기상청은 "남풍에 의한 강수로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북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8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들에게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행정시에 분야별로 사전예방활동과 특보 시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류지와 배수지 상황, 도로 침수나 하수 역류 지역에 대한 점검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지반이 약화한 데다가 현재 피해복구가 진행 중인 만큼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상 예보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옥이나 농경지 침수에 대비해 집주변 하수구나 배수로를 정비하고 주변 시설물을 점검해 취약한 부분은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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