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 측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한국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서미경 씨 모녀였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롯데 총수 일가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갖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13.3%.
그중에서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인 서미경 씨 모녀의 지분은 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이사장 보다는 2배나 많고, 신동주-신동빈 형제 보다도 4배 이상 많습니다.
때문에 서 씨 모녀가 그룹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키를 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 씨 모녀의 지분 가치는 최소 7천억 원.
국내 부동산 등과 합치면 서 씨 모녀의 자산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서 씨가 수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말 불구속 기소하고 여권 무효화 등 강제 입국 절차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