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화물연대가 본격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차 운송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없애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한 건데 타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개혁 중단하라! 구조개혁 중단하라!"
▶ 인터뷰 : 심동진 / 화물연대 전략조직사업국장(지난 5일)
- "화물연대는 10월 10일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화물연대가 오늘 본격적으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된 건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때문입니다.
정부안은 1.5톤 이하 소형화물차의 대수를 제한하는 수급조절제를 폐지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면허 제한이 없어져 공급이 늘어나면 운임이 낮아진다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수급조절제 폐지가 규제 완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화물연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교통부 2차관 (지난 6일)
- "무리한 요구 사항을 내세우며 또다시 국가 물류를 볼모로 집단 운송거부를 강행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하는 운전자에게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고 사안에 따라 운전면허와 화물운송자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차량의 약 30%가 화물연대 소속인 컨테이너 운송 부문이 가장 큰 대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물차 운송업 진입장벽을 둔 화물연대와 정부 사이 접점이 보이지 않고 있어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