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설립자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선교사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12일 그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제 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2001년 제정된 언더우드선교상은 열악한 해외 오지에서 15년 이상 헌신적으로 사역한 선교사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올해는 카메룬에서 28년 이상 봉사한 윤원로 선교사와 말레이시아에서 16년간 선교 활동을 펼친 조영춘 선교사가 선정됐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백주년기념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이 이어진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기념전시회에는 고종황제가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사인창사검(四寅斬邪劍))을 비롯해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펜화 40여점, 언더우드 타자기 20점, 언더우드 초상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백주년기념관 앞 정원에서 언더우드 둥근잎느티나무 기념식수 행사도 열린다. 1908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언더우드 선교사는 성경책과 함께 둥근잎느티나무 두 그루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한 느티나
이날 기념행사에는 원한석(언더우드 4세) 연세대 이사를 비롯해 언더우드 후손 27명이 자리하고 언더우드가 설립한 새문안교회 등 21개 교회와 경신학교, 한국 YMCA연맹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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