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씨가 이번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필로폰을 커피에 타 마시는 수법으로 주변의 눈을 속였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990년대 중반 무기 로비스트로 활동하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린다 김.
김 씨는 지난 7월 5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때린 혐의로 입건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린다 김 (지난 7월)
- "폭행한 적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 얘기를 하려고요."
지난 5일 김 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김 씨의 필로폰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김 씨는 지난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했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사기가 아닌 커피에 타서 마시는 수법을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고 자백했지만 왜, 누구와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필로폰을 판매한 지인을 함께 구속해 마약 유통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