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에 꼭 어울리는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축제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강줄기를 따라 형형색색의 유등이 화사한 빛을 뿜어냅니다.
마치 밤하늘의 별이 내려앉은 유등의 고운 자태는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동화 속 주인공부터 예술작품까지 총 7만 개의 등이 축제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경북 구미시
-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엄청 많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까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개막한 지 10일이 지나 절정을 맞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축제의 열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나 젊은층의 방문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직접 유등을 만들거나 유등 위를 걸어볼 수 있다는 참여형 행사가 공감대를 만든 겁니다.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가림막은 모두 야광터널로 바꿨고, 셔틀버스 운행으로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 체증도 없앴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경남 진주시장
- "많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진주를 위한 길이고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절대로 후회 안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이번 일요일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