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일축, 이화여대 "오히려 불투명한 부분 명확히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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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사진=연합뉴스 |
오늘(17일)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하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에 특혜 입학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대학 측과 참석한 교수들에 따르면 최 총장 등 은 설명회에서 체육특기자전형 선발종목이 늘어나 승마까지 포함하게 된 것은 정씨가 입학하기 2년 전인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에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 측은 "엘리트급 선수의 지원 확대를 위해 선발종목 확대를 결정한 것이며 정씨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학기 학칙이 변경된 것이 정씨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체육학부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개정했으며 다른 대학도 대부분 이렇게 하고 있다. 오히려 교수 재량으로 불투명하게 이뤄지던 부분을 규정으로 명확히 한 것이다"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1학기 최씨가 학교를 찾아 정씨 지도교수를 만났고 이후 지도교수가 교체됐는데 여기에 최씨가 학교에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지도교수가 먼저 학부장에게 고충을 알리며 더이상 정씨를 맡고싶지 않다고 요청했으며 이후 학부 교수회의에서 학부장으로 지도교수가 바뀌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대학 측은 정씨가 제출한 대체 리포트 등이 부실한데도 학점을
정씨는 올해 1학기에 체육과학 전공 4과목을 수강했는데 이들 모두 대회 출전 기록과 대체 레포트를 근거로 성적이 주어졌습니다.
대학 측은 이중 2개 과목의 성적 부여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