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아도 서로 알 수 있는 친구를 추천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친구추천 메뉴를 포함한 친구 찾기 메뉴를 개편하고 ‘알 수도 있는 친구’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더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휴대전화 기기에 전화번호가 저장된 사람이나 카카오톡 ID 등을 통해 이용자를 친구로 등록한 사람만 친구 추천 목록에 표시됐지만 이를 개선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는 현재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이전보다 쉽고 편리하게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친구 추천 알고리즘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비스를 배포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용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헤어진 연인, 기존에 차단했던 사람 등이 친구 추천 목록에 떠 불편하다는 점에서다.
한 이용자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번호까지 바꿨는데 친구 추천 목록에 나온다”며 분노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친구 추천 목록에 뜨는 것이 싫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의 카톡에 내가 뜬다는 것도 싫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저장 안 해놓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다 있는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후 이용자의 반응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용자의 불편함에 대해 빠르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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