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우리나라 3대 도시로 꼽힘에도 유독 중학교 무상급식을 하지 못해왔는데요.
오랫동안 이어진 재정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재정난에 숨통이 트이면서 인천시와 시 교육청이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에 합의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을 지어 배식을 받습니다.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질 인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인천시는 2010년 이후 줄곧 이어진 전국 최악의 재정위기 때문에 중학교 무상급식을 미뤄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2~3년간 부채가 크게 줄면서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더해 중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에 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위해선 재정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했습니다. 이제는 재정건전화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려고 합니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인천이 11번째입니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그동안 한 끼에 3천900원씩 내던 급식비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인천의 중학생 8만 500여 명이 혜택을 받습니다.
학부모단체들은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학교급식시민모임 대표
- "과감하게 전 학년을 무상급식하겠다는 결정을 해주신 그 자체로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연말까지 예산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