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파문…홍익표 "국제 사회에서 웃음거리 된 전철을 밟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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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병호 국정원장의 정보위 국감에서 '송민순 회고록'이 사실이라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당이 국정원을 이용해 브리핑 내용을 왜곡하면서 여론을 호도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이번 회고록 정국이나 국정원장 발언 논란 등에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규정하며 권력형 비리 의혹 진상규명에 당력을 집중하는 등 '쌍끌이 공세로 정국 주도권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민주당 정보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전날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의 브리핑 내용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만복 전 원장이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기한 것이 맞느냐고 하자, 이 원장이 맞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사견을 바탕으로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2013년 NLL 대선개입 사건이 폭로된 후 한국 정보기관은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됐다.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회고록 논란에서 문 전 대표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
더민주는 회고록 논란에 대해서는 이처럼 여당과 국정원을 정면반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 공세에 고삐를 죄면서 국정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