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소환했습니다.
수사팀을 보강하고 휴일에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 관련 실무를 담당한 전경련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
- "전경련이 기업에 돈 달라고 하면 기업이 돈 주나요?"
- "……."
- "기업별로 할당하신 것 맞나요?"
- "……."
전경련은 두 재단이 8백억 원에 가까운 돈을 기업에서 받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출연금 모금 과정과 재단 설립 단계에서 전경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포함한 핵심 사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재단 설립 허가를 담당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재단 설립에 관여한 주요 인물들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 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