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재단의 전 이사장과 K스포츠재단의 현직 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소환 조사로 의혹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 기자 】
검찰은 오늘 오후 1시쯤 미르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니다.
김 교수는 검찰에 출석해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자인 차은택 광고 감독과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이 출범할 때 초대 이사장으로 초빙됐는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관한 의혹이 불거진 뒤인 지난달 초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를 상대로 미르재단 운영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또 K스포츠 재단의 김필승 이사도 소환했습니다.
김 이사에겐 최순실 씨가 재단의 자금을 유용해 딸 정유라 씨의 훈련 비용에 쓰려고 했다는 의혹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공무원 1명도 같은 시간에 소환됐는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인가 과정에서 하루 만에 설립 허가가 난 배경을 중점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