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에 간다며 홀로 경비대를 나섰다가 실종된 조영찬 울릉경비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4시 57분쯤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등산로 옆의 50~60m 낭떠러지 아래에서 조 대장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성인봉에서 안평전으로 향하는 등산로의 일부 구간이 험하고 낭떠러지 아래는 육안으로는 쉽게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께 성인봉에 간다며 울릉읍에 있는 울릉경비대를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 대장은 23일 오후 7시 35분께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 있는
경찰은 지난 24일 조 대장이 출근하지 않자 그 동안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 대장의 옷이 찢어지고 몸에 타박상 등 상처가 많았다”며 “날이 어두워져 일단 시신을 수습해 하산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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