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 “정유라씨는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가 아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최 씨에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니 돈과 관련한 문제는 없다는 다짐을 받고 사건을 수임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수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때 정윤회 씨(61) 측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자신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당시 정윤회 사건을 맡아 히스토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 (나를) 선임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딸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지금 최씨의 딸(정유라씨)이 어느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태블릿PC와 관련해서는 “전화로 (태블릿PC 사용법에 대해) 물어보니 (사용법을 모른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과 같았다”며 “자기 셀카 사진이 어떻게 거기(태블릿 PC) 안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