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故 백남기 씨 분향소 철거하라"…유족·시민단체와 충돌 우려
↑ 사진=연합뉴스 |
청주시가 고(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철거를 놓고 청주시와 시민사회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31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는 이날 상당구 수동 상당공원에 설치된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는 '상당공원 내 불법 점용 공작물 원상 회복을 위한 계고장'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시민사회단체에 전달했습니다.
상당구는 공문에서 "불법 점용한 분향소를 지난 20일까지 자진 철거 및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며 "31일까지 행정대집행을 계고하니 주어진 기간까지 철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4일 상당공원
상당구는 행정대집행 계고에도 분향소가 철거되지 않으면 강제 철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백씨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분향소를 철거할 수 없다"고 맞서 강제 철거에 나설 경우 양측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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